
여름 휴가철을 맞아 렌터카를 이용하는 피서객들이 급증하면서 렌터카 교통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운전이 미숙한 20대 연령층의 렌터카 교통사고 비율이 높게 나타나 운행 전 차량 조작법 숙지 등 사고 예방을 위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도내 렌터카 교통사고 건수는 총 1천18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256건(사망 4명·부상 419명), 2021년 240건(사망 6명·부상 384명), 2022명 216건 (사망 3명·부상 330명), 2023년 268건(사망 6명·부상 415명), 2024년 206건(사망 3명·부상 331명)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 기간 중 여름철(6~8월)에 317건의 렌터카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됐다.
또한, 20대 연령층에서 렌터카 사고가 다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21~30세 연령층에서 발생한 렌터카 교통사고 건수는 총 352건으로 전체의 29.6%를 차지했고, 41~50세 225건(18.9%), 31~40세 205건(17.2%), 51~60세 176건(14.8%)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20대 운전자의 사고율이 높은 이유는 자차 보유 비중이 적은데다 운적경력이 짧으면서 미숙한 운행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렌터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조작법과 안전수칙 등을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에는 대부분 단독운행보다 가족 및 친구 등 단체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교통사고 발생 시, 사상자 수가 평소 대비 늘어날 우려가 높다”며 “렌터카 운행 시에는 차량의 기능이나 주행 특성을 사전에 정확히 파악해야 하며, 제한속도 준수, 터널 진출입 시 감속운행, 사고 발생 시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지대 대피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서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