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카운셀 감독의 ‘5년·590억원’ ML 감독 최고 계약, 이제 로버츠 감독이 깬다···“사실상 다저스 조직의 선두주자”

2024-12-30

LA 다저스가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역대급 조건으로 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LA 타임스’는 30일 “다저스가 비시즌 기간 로버츠 감독과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1년전 시카고 컵스의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이 기록한 감독 역대 최고액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카운셀 감독은 지난해 컵스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5년 4000만 달러(약 590억원)에 계약해 메이저리그(MLB) 역대 감독 최고 계약 기록을 세웠다.

로버츠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 2016년 다저스 감독으로 부임한 로버츠 감독은 올해까지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지구 우승 8회, 내셔널리그 우승 4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 등 엄청난 커리어를 쌓았다. 같은 기간 그 누구도 로버츠 감독보다 나은 커리어를 쌓지 못했다.

특히 올 시즌 같은 경우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다저스가 10억 달러가 넘는 금액을 쏟아부으며 그야말로 ‘초호화’ 멤버를 구축해 우승에 대한 적잖은 부담을 갖고 있었음에도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4승1패로 완파하고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경기 외적 이미지도 로버츠 감독의 몸값을 올리는 중요한 요소다. LA 타임스는 “로버츠 감독의 영향력은 경기장과 클럽하우스를 넘어섰다. 사실상 이 조직의 선두주자로, 하루 두 차례 미디어와 만남을 통해 팀의 대중적인 얼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다저스와 커뮤니티를 잇는 핵심 통로로써 팀 자선 행사와 스폰서 및 특별 게스트와의 경기 전 미팅 등에도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의 재계약은 곧 다저스 감독으로 10년 이상 장기집권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 다저스 역사상 10년 이상 감독을 맡았던 것은 월터 올스턴(1954~1976·23년), 토미 라소다(1976~1996·21년), 윌버트 로빈슨(1914~1931·18년) 3명 뿐이다. 이미 2025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어 10년을 채우는 것은 확정된 로버츠 감독이 재계약에 성공할 경우, 다저스 역사에 이름을 남긴 명장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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