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차준환이 식단 관리법을 공개했다.
지난 5일(수)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곽청아, 작가 이언주)’ 283회 ‘꿈은 이루어진다’ 편에서는 미국에서 세계 유일 한국어 마을을 설립한 로스 킹 교수, 일타강사 이미지와 주혜연, 장난감 병원의 ‘제페토 할아버지’ 김종일 이사장과 원덕희 박사 그리고 대한민국 남자 피겨 최초 금메달리스트 차준환 선수가 출연해 진솔한 토크를 나눴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과 전국 가구 기준 모두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으며,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무려 22개 국어를 구사하는 언어 천재인 로스 킹 교수(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는 이중 영어, 한국어를 포함해 8개 국어에 능통하다고 밝혔다. 한국어를 처음 공부한 건 예일대 재학 시절로, 순전히 지적힌 호기심 때문에 배우기 시작했다고.
1980년 대학교 1학년을 끝마치고 우연히 카페에서 본 여학생의 글씨가 예뻐 운명처럼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에피소드와 하버드 대학원에서 만난 한국인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관심을 더했다.
1999년 미국에 세계 유일 한국어 마을 ‘숲속의 호수’를 설립해 운영 중인 로스 킹 교수는 지금도 매일 뉴스를 틀어놓고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는 열정을 전하며 “한국어처럼 고유한 문자 체계를 가지고 창제부터 모든 역사가 알려진 케이스는 한국이 유일하다”라고 한국어의 세계화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수학 최초 여성 일타 강사인 이미지와 10년째 EBS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영어 일타 강사 주혜연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았다. 증권사를 다니다 3개월 만에 임용 고시에 합격했다는 주혜연은 기억에 남는 학생으로 알파벳도 모르던 운동부 제자를 꼽으며 매일 200개의 단어씩 외운 끈기와 노력 끝에 1등급까지 올랐다고 밝혀 감명을 안겼다.
카이스트를 조기 졸업한 이미지는 아르바이트로 처음 대치동 강의를 시작한 뒤 20년간 계단 밟듯이 올라온 끝에 지난해 수학 최초 여성 일타 강사가 됐다. 유재석도 깜짝 놀랄 정도로 바쁜 일타 강사들의 일상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혜연은 “쉬는 날이 없다”라며 “앉아서 잘 때가 많다. 침대에 누워서 자는 날도 손에 꼽는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아이들에게 동심을 선물하기 위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제페토 할아버지들의 이야기도 감동을 선사했다. 인하공대 금속과 교수 출신이라는 김종일 이사장은 정년 퇴직 즈음 지인으로부터 장난감 병원의 아이디어를 받아 15년째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장난감 병원에는 조선, 반도체, 대학 교수 등 평균 경력 30년 이상의 공학 박사들이 무보수로 근무 중이라고. 평균 나이 78세인 12명의 박사들이 15년 동안 고친 장난감 수만 무려 10만 개에 달한다. 만 72세의 나이에 막내라는 원덕희 박사는 방광암 수술을 하고 퇴원 후 바로 장난감 병원으로 출근한 열정을 공개해 감명을 안겼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 대해 김 이사장은 어느 날 의문의 장난감 세 박스와 편지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히며 뇌종양에 걸린 아이의 사연을 전해 현장을 울컥하게 했다.

대한민국 남자 피겨 최초 금메달리스트 차준환 선수도 만나볼 수 있었다.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 39년 만에 첫 피겨 금메달을 목에 건 차준환 선수는 지난 시즌부터 겪은 발목 부상에 대해 “(통증이) 너무 심할 땐 스케이트를 5분도 못 신을 정도였다”라고 털어놨다.
센 진통제를 먹고 토하면서까지 연습을 이어갔지만 결국 대회를 기권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공개되기도. 차준환은 하얼빈 엔딩 표정에 대해 “진짜 다 쏟아냈다. 일말의 후회도 남지 않을 정도로 다 쏟아낸 경기라서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미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스스로 ‘독하다’라고 느낄 때는 있나라는 질문에 차준환은 “그냥 하는 거다”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김연아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라고 신기해했다.
앞서 체중 관리를 위해 에너지 바 하나로 하루를 버틴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던 차준환은 “이제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탄수화물을 섭취해줘야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피겨에 불리한 체격 조건이라 베이징 때보다 근력은 높이고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 식단 관리를 병행했다는 것이 차준환의 이야기.
180cm에 63kg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차준환은 아침엔 고기 조금과 단백질, 점심엔 가벼운 채소 위주의 식단, 저녁엔 다시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했다며 체계적인 관리법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또 다른 꿈인 밀라노에 대해 “세 번째 도전인데 어떤 과정이 있을까 많이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다음 주 방송에서는 세계 무대 1인자로 떠오른 피겨계 신성 김채연 선수, ‘중증외상센터’ 원작자 의사 이낙준 그리고 배우 주지훈의 출연이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