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 슈카, 찰리 커크 모욕” 어쩌다 CIA 신고 표적 됐나

2025-09-15

찰리 커크 ‘조롱’ 프레임

일부 누리꾼 CIA 신고

채널 총합 약 500만명에 달하는 구독자 수를 가진 경제 유튜버 슈카(전석재)가 때 아닌 CIA 신고 행렬의 표적이 됐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를 운영하는 슈카의 CIA 온라인 신고를 독려하는 게시글과 댓글 등이 이어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슈카가 지난 14일 라이브 방송에서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우익활동가인 찰리 커크의 사망 사건을 다루면서 이뤄졌다.

우익 성향 단체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는데 큰 공을 세웠던 커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유타주 유타밸리대학에서 열린 토론회 도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

슈카는 커크의 사망을 다루면서 커크가 여러 논쟁적인 발언을 한 것을 언급하며 커크를 백인우월자로 소개했다.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의 논쟁과 그의 여러 인종차별적 발언을 자신의 방송에서 다뤘는데 이 때문에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비판을 받는 것이다.

일부 누리꾼은 “슈카가 커크를 조롱하고 비하했다” “커크의 정신을 훼손하고 친중적 내용을 교묘하게 방송했다”며 슈카를 CIA 온라인 신고를 독려하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를 둘러싼 반응은 엇갈린 상태다. 슈카가 “커크를 비하했다”며 CIA 신고를 지지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무리한 억측아니냐” “백인우월자인 것은 팩트”라며 일부 누리꾼의 행태를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외에도 일부 누리꾼들이 아이유, 세븐틴 등이 포함된 일명 ‘좌파 연예인 리스트’를 만들고 CIA 신고 독려 행렬이 이어진 사례를 두고 ‘CIA 신고’ 자체가 하나의 집단 표적이 되고 공격의 프레임이 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뒤따랐다.

슈카는 12·3 불법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라이브 방송 도중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임기를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 불법 계엄 사태를 옹호하는 것이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슈카는 논란이 일자 “계엄에 비판적 내용이지 전혀 찬성 뉘앙스가 아니었다”며 “하지만 의도와 다른 문제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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