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도피' 황하나, 캄보디아 목격담…"태국 상류층과 지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캄보디아 프놈펜에 거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 일요시사는 황하나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생활한다고 보도했다. 황하나는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태국으로 도피했다. 현재 인터폴 적색수배 상태다.

태국에서 체류하던 황하나는 최근 캄보디아로 거처를 옮긴 거로 알려졌다. 태국 상류층 인사와 함께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2017년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약혼녀로 알려진 황하나는 이후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며 박유천과 파혼했다. 이후 박유천도 마약 혐의로 구속됐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한편 최근 캄보디아에서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과 외교부에 따르면 주로 중국인이나 조선족으로 이뤄진 범죄 조직은 한국인을 상대로 고수익 일자리나 서류 운반 아르바이트 등을 제안하거나 로맨스스캠 등으로 꾀어 캄보디아 입국을 유인한다.

캄보디아에 입국한 피해자들은 조직에 여권을 빼앗긴 채 사실상 납치 및 감금 상태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된다.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서 탈출한 이들에 따르면 실적이 안 좋으면 폭행과 구타는 물론이고 전기 고문, 장기 매매를 비롯한 인신매매도 빈번히 일어난다고 한다.

정부는 캄보디아에서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가 잇따르자 10일 수도 프놈펜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앞서 외교부는 프놈펜 등 특정 지역에 대해 "여행을 자제하거나 이미 체류 중이면 대피 또는 이동 고려"하는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 신고 건수는 2022~2023년 연간 10~20건 수준에서 지난해 220건, 올해 8월까지 330건으로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