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2년 만에 세리에A 정상 탈환…김민재 떠나고 10위 추락→콘테 감독 부임해 바로 우승

2025-05-23

[미디어펜=석명 기자] 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을 2년 만에 탈환했다.

나폴리는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세리에A 최종 38라운드 칼리아리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 경기 승리로 나폴리는 승점 82(24승 10무 4패)를 기록, 인터 밀란(승점 81)을 승점 단 1점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나폴리가 세리에A를 제패한 것은 통산 4번째다.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1987년과 1990년 우승했고, 김민재가 철벽 수비를 펼쳤던 2022~2023시즌 3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민재가 나폴리의 우승 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고 우승 감독 루치아노 스팔레티도 팀을 떠나자 나폴리는 추락했다. 2023-2024시즌 리그 10위로 떨어져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구겼다.

이에 나폴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안토티오 콘테 감독을 영입해 팀 재건에 나섰다. 콘테 감독은 '우승 청부사'답게 나폴리를 맡은 첫 시즌 우승을 이끌어내며 다시 한 번 지도력을 발휘했다.

나폴리는 2년 전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공격수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파리 생제르맹)를 내보내고 로멜로 루카쿠, 스콧 맥토미니를 영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나폴리는 시즌 최종전까지 인터 밀란과 살 떨리는 우승 경쟁을 펼쳤다. 이날 최종전을 반드시 이겨야 우승할 수 있었다. 이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안긴 선수가 맥토미니였고, 후반 추가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은 선수가 루카쿠였다.

콘테 감독의 지휘 아래 새로 전력 보강을 한 맥토미니와 루카쿠의 활약으로 나폴리는 다시 리그 최강팀 위상을 되찾았다.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인터밀란, 잉글랜드 첼시 등을 이끌며 여러 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2021년 11월~2023년 3월에는 토트넘을 맡아 손흥민과 인연을 맺기도 했는데, 토트넘에서는 기대만큼 성적을 못내 시즌 도중 경질된 바 있다. 하지만 나폴리에서 다시 한 번 감독 경력에 우승을 추가했다.

나폴리에 밀려 아쉽게 리그 우승을 놓친 인터 밀란은 우승에 도전할 기회가 한 번 남아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해 있다. 인터 밀란은 오는 6월 1일 파리 생제르맹(PSG)과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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