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박수홍이 생애 첫 독박육아에 도전한다.
26일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박수홍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박수홍은 아내 김다예와 해온 공동 육아 대신 올타임 독박 육아를 맡는다. 외출 전 재이 꽃단장에 심혈을 기울인 김다예는 “엄마가 예쁘게 입혀 놨는데 나중엔 분명 내복이 입혀져 있을 것 같은데”라며 촉을 세운다.
이에 박수홍은 단호하게 “절대 그렇지 않아요”라며 호언장담하지만, 김다예가 현관문을 나서기가 무섭게 “편한 게 최고지”라며 재이를 번쩍 안아 들고 내복으로 갈아 입혀 웃음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한복을 입혀도 울지 않던 순둥이 재이가 옷을 갈아 입히는 아빠의 어설픈 손길에 칭얼대기 시작한다. 이에 당황한 박수홍은 재이에게 “미안해, 미안해”를 연발, 옷 갈아 입히기에 성공한다.
박수홍이 진땀을 쏟은 후 주저 앉자 이를 본 MC 최지우는 “벌써 방전됐어요?”라며 걱정 어린 눈빛을 보내기도 한다.
이어 체력이 바닥난 박수홍은 “아빠랑 누워있기 놀이 할래?”라며 생존 육아 전략을 선택해 폭소를 유발한다.
무릎까지 꿇고 땀을 뻘뻘 흘리며 재이와 놀아주던 박수홍은 시계를 보고는 “아직 1시밖에 안됐다고?”라며 경악해 웃음을 더한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 2021년 4월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해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횡령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했다. 박수홍의 출연료 등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형은 20억 원을 횡령한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친형이 박수홍의 개인 자금을 유용한 부분은 무죄를 선고, 형수 이 씨의 공모에 대해서도 죄가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박수홍은 2022년 7월 아내 김다예와 23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혼인신고, 법적 부부가 됐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