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야구’를 두고 JTBC와 갈등을 빚은 장시원 PD가 ‘불꽃야구’를 새로 론칭, 첫 경기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고척돔 측에서 관련 내용에 함구했다.
14일 오센에 따르면 장시원 PD는 연출을 맡았던 JTBC의 ‘최강야구’에 이어 ‘불꽃야구’라는 새 이름으로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불꽃야구’에는 기존 김성근 감독과 코치, 선수들이 그대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꽃야구’는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경북고등학교 야구부와 두 차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현재 서울 시설공단의 고척스카이돔 일정표에는 13일부터 15일까지 ‘행사 예정’이라는 제목으로만 일정이 기록돼있다. 다른 날 경기 일정은 구체적인 대결 팀이 표기되어 있으나 해당 일정에만 팀명이 없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고척돔 경기장 운영팀 관계자는 스포츠경향에 “행사 주최 측의 요청으로 인해 행사 내용 및 진행 관련 사항은 대외비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스튜디오C1 역시 관련 사항에 대해 함구 중이다. C1 측은 14일 오전까지 ‘불꽃야구’라는 명칭에 대해서 “아직 정해진 바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같은 날 경북고등학교 야구부 버스가 14일 고척돔 앞에 주차됐다는 주장도 나와 관심을 모았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고척돔 앞’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업로드됐다. 해당 누리꾼은 “현재 고척돔 앞에 경북고등학교 야구부 버스 2대가 주차 중이다”라며 “버스 뒤쪽에 중계차 같은 것도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강야구’의 제작사 스튜디오C1과 방송사 JTBC는 현재 법적 분쟁을 진행 중이다. 양 측은 제작비 과다 청구 및 신뢰 훼손 등을 문제로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1일 JTBC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최강야구’ 새 시즌을 사전 협의 없이 촬영한 스튜디오C1의 행위가 자사 저작재산권 및 상표권을 침해한다며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
JTBC는 “스튜디오C1은 ‘최강야구’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하고 있지 않음에도, 제작권한 없이 촬영을 강행해 당사의 저작권과 상표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해당 침해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C1은 “JTBC가 현재 저작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IP는 방영이 완료된 시즌3 촬영물에 한정된다”고 주장하며 대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