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아시안컵서 호주-이란-필리핀과 A조…개최국 호주 부담스럽지만 무난한 8강 진출 전망

2025-07-29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이 내년 열리는 여자축구 아시안컵 조 추첨에서 무난한 조에 편성됐다. 개최국 호주를 비롯해 이란, 필리핀과 한 조로 묶였다.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조 추첨식이 29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됐다. 한국은 신상우 여자대표팀 감독과 전유경(몰데FK)이 조 추첨식 현장에 참석했다.

추첨 결과 2포트의 한국은 호주(1포트), 이란(4포트), 필리핀(3포트)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개최국 호주와 같은 조가 된 것은 부담스럽다. 한국은 호주와 역대 전적에서 3승 2무 15패로 열세다. 마지막으로 이긴 것은 지난 2022년 아시안컵 당시 8강전에서 거둔 1-0 승리다.

한국은 필리핀을 상대로는 역대 6전 전승을 거뒀으며, 이란과는 지금껏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12팀이 참가하는 여자아시안컵은 내년 3월 1일부터 3월 21일까지 호주에서 개최된다. 4팀씩 3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에 오른 6팀과 3위 중 상위 2팀 등 8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8강 진출은 무난할 전망이며 호주와 조 1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가장 최근에 열린 2022년 여자아시안컵 준우승팀 자격으로 중국(우승), 일본(3위)과 함께 이번 대회 본선에 직행했다. 개최국 호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8팀은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19일까지 실시된 예선을 거쳐 가려졌다. 다만 이번 대회부터는 상위 3팀에게 다음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이 자동 부여되는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

내년 호주 대회는 2년 뒤 브라질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여자아시안컵 상위 6팀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며, 7위와 8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린다.

여자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22년 대회 준우승이다. 당시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대회 결승까지 올랐다.

신상우 감독은 "어느 조에 속하든 강팀과의 경기는 피할 수 없는 것을 감안하면 조편성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호주는 상위팀이고, 이란과 필리핀도 좋은 팀이다. 남은 기간 상대를 철저히 분석하고 신구 조합을 잘 이어나가며 매 경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유경은 "조 추첨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상대를 얕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팀을 믿기 때문이다. 남은 시간 동안 잘 준비해서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2026 AFC 여자아시안컵 조편성

▲ A조: 호주, 대한민국, 이란, 필리핀

▲ B조: 북한, 중국,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 C조: 일본, 베트남, 인도, 차이니스 타이베이

◇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 경기 일정 (한국시간)

▲ 1차전 vs 이란 (3월 2일 오후 6시 @골드코스트, 골드코스트 스타디움)

▲ 2차전 vs 필리핀 (3월 5일 오후 12시 @골드코스트, 골드코스트 스타디움)

▲ 3차전 vs 호주 (3월 8일 오후 7시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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