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톱에 검은 줄이 생겨 병원을 찾았던 여성이 암을 발견해 수술을 받았다.
10일(현지시간) 뉴스18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주에 사는 미셸 탈리아몬테는 지난해 9월 네일아트를 받던 중 오른쪽 엄지손가락에 검은 줄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탈리아몬테는 한 달 뒤에도 검은 선이 있는 것을 보고 혹시 몰라 병원을 찾았다. 피부과에서 피부암인 흑색종 진단을 받은 탈리아몬테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흑색종 진단을 받았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흑색종은 엄지손가락 성장판부터 손가락 첫 번째 마디까지 퍼져있었고, 지난 1월 수술을 통해 암을 제거할 수 있었다.
다행히 초기에 암을 발견한 탈리아몬테는 “앞으로 엄지손톱을 가질 수 없겠지만 더 나쁜 일이 일어났을지도 모르기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평소와 달리 이상한 것을 발견하면 자기 직감에 귀를 기울이고 검사를 받아라”라고 조언했다.

‘흑색종’ 무엇?
흑색종은 주로 표피의 기저층에 산재해 있는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한다. 멜라닌 세포가 존재하는 곳에는 어느 부위에서나 생길 수 있으나 피부에 가장 많이 생긴다.
악성 종양인 흑색종은 자외선 노출, 유전적 요인, 피부색,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인해 생긴다.
대개 흑색종은 비대칭적인 모양을 가졌고, 경계가 울퉁불퉁하거나 흐릿한 경우가 많다. 검은색, 갈색 등 다양한 색깔을 보이며, 일반적인 점보다 크기가 큰 경우가 많다. 기존에 있던 점의 크기, 모양, 색깔이 변하거나 새로운 점이 생긴 경우는 의심해봐야 한다. 피부과 전문의 진찰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초기 단계에는 수술로 흑색종과 주변 조직을 제거하며,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는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하게 된다. 환자의 면역 체계를 이용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치료 방법도 있으며,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에게는 표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흑색종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모자나 양산 등으로 햇빛을 차단하도록 한다. 정기적으로 피부를 관찰하고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 피부 건강을 유지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