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디지털, 트럼프 친비트코인 정책에 텍사스로 본사 이전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 채굴 기업 하이브 디지털(Hive Digital)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당선인의 친비트코인 정책을 주요 이유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미국 텍사스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하이브 디지털 테크놀로지스(HIVE)는 12월 31일 발표에서 "다가오는 트럼프 행정부가 혁신을 장려하고 비트코인 채굴자들에게 더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본사 이전 계획을 밝혔다.

하이브는 텍사스가 지원적인 비즈니스 환경, 에너지 인프라, 숙련된 인재 접근성 덕분에 새로운 본사 위치로 명확히 부각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미국은 암호화폐 기술의 도입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자리 잡았으며,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이 회사의 발전에 가장 적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브의 프랭크 홈스(Frank Holmes) 이사회 의장은 성명에서 "미국 자본시장의 깊이와 폭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며, 이는 우리의 성장 전략에 핵심이다. 미국 시장은 40조 달러의 시가총액과 하루 5000억 달러의 거래량을 자랑하며, 우리가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유동성, 가시성, 가치평가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텍사스는 비트코인 채굴 사업의 중심지로, 어플라이드 디지털(Applied Digital), 갤럭시(Galaxy), 비트디어(Bitdeer), 사이퍼(Cipher),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헛8(Hut 8),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 아이리스 에너지(Iris Energy)와 같은 주요 채굴 기업들이 이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6월 13일, 라이엇 플랫폼의 CEO 제이슨 레스(Jason Les)와 공공정책 책임자 브라이언 모겐스턴(Brian Morgenstern)을 만난 후 모든 미래 비트코인을 미국에서 채굴하도록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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