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박종하)은 지난 26일 본관 5층 강당에서 ‘제28회 QI(Quality Improvement, 질 향상) 활동 결과 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전 부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더 나은 의료, 함께 만드는 변화’라는 취지 아래 한 해 동안 추진된 혁신 활동의 성과를 공유하고, 병원 전체의 지속적인 성장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발표된 5개 우수 QI 사례는 환자 및 직원 안전, 프로세스 혁신, 환자경험 향상 등 병원의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술실은 FMEA(고장유형 및 영향분석) 기반 위험요인 분석을 통해 수술 과정 내 잠재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해 수술 안전 수준을 강화했다. 영양팀은 조리장의 안전환경을 재정비해 산업재해 예방 효과를 높였으며, 감염관리팀은 잠복결핵검진 전 과정을 전산화·표준화하여 검진 완료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뇌병원은 환자경험 관점에서 외래 서비스를 재설계해 환자 동선 분석, 접점 관리 강화, 맞춤형 서비스 시스템 도입 등을 시행한 결과 외래 대기시간을 23% 이상 줄이는 성과를 달성하며 환자 만족도를 높였다.
올해 대상은 의료혁신실이 수상했다. 의료혁신실은 ‘신뢰받는 환자 중심 회진문화 정착 활동’을 통해 회진 절차의 표준화, 의료진 커뮤니케이션 방식 개선, 환자 관점을 반영한 회진 과정 재설계를 추진함으로써 환자의 불안 감소·진료 이해도 향상·의료진 신뢰도 제고라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는 병원의 회진 시스템을 ‘환자 중심’으로 재정립하는 데 기여한 점에서 큰 평가를 받았다.
안서희 울산대학교병원 의료질·환자안전실장은 “QI 활동은 단순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병원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혁신 활동”이라며 “부서 간 협력과 자발적인 참여가 모여 더 나은 의료를 완성한다. 앞으로도 우수사례를 전 부서로 확산해 향후 50년을 준비하는 의료 서비스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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