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협의 100년 역사를 사진으로 추억하는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이하 치협 100주년 행사)’가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어볼룸 C홀에 특별한 공간이 마련됐다.
치의미전 전시 공간 한쪽에 마련된 ‘History 카페’에서는 치협의 100년 역사를 사진으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1개 치대·치전원 1회 졸업생들의 사진도 함께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책이나 말로 전해 듣는 역사가 아닌 치협 등이 보관하고 있던 사진 자료들을 통해 실제 현장 이미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예로 지난 1970년 5월 2일 치협 회관 기공식 순간을 담은 사진을 비롯해 지난 2014년 복지부 앞에서 전문의제도 개방 요구를 위한 시위 현장 사진, 지난 1987년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치과의사 바둑대회 현장 사진, 지난 2018년 1인 1개소법 합헌결정 요구를 위한 헌법재판소 앞 시위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치대·치전원 제1회 졸업생들의 경우 서울대가 1947년, 경희대가 1973년, 연세대가 1974년, 조선대·경북대가 1980년, 부산대·전남대·전북대·원광대가 1985년, 단국대가 1986년, 강릉원주대가 1998년의 기록도 확인할 수 있다.
또 해당 공간에서는 치협 기관지인 치의신보의 창간호(1966년 12월 15일)인 ‘칫과월보’부터 지난 7일 발간된 치의신보 최신호(3057호)까지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현재 사용 중인 치의신보로 제호를 변경한 1975년 9월 1일 자 신문과 보건 의료계 기관지 최초로 가로쓰기를 시작한 1997년 7월 19일자 신문 등 기관지의 역사도 함께 볼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이 밖에도 다과가 마련돼 있는 등 잠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으며, 치과계 역사를 담은 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아울러 치의미전 전시관 내에 마련된 만큼 치의미전 전시 작품들도 두루 관람할 수 있어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