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옥중 자필 편지 “음주 운전,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더 많아”

2025-03-10

가수 김호중이 옥중 편지로 반성의 뜻을 보였다.

10일 한 매체는 김호중이 옥중에서 쓴 자필 편지를 입수해 공개했다. 김호중은 이 편지에서 “저는 현재 지난 날의 저를 성찰하고 있다. 익숙함이라는 방패를 만들어 당연시하였던 지난날들. 한 걸음 물러나서 세상을 바라보니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 속에 제가 살았는지 이제서야 알게 됐다”며 반성했다.

이어 “세상은 모든 걸 잃었다고 제게 말한다. 하지만 저는 얻은 것이 더 많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라며 “언젠가는 분명히 찾아올 이별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지금 삶에 충실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고민의 흔적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나의 식구들. 미치도록 보고 싶고 그립다. 다시 왔다고 서로 인사하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고, 기다려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하 김호중 편지 전문

사랑하는 나의 아리스.

그리운 마음을 담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현재 지난날의 저를 성찰하고 있습니다.

익숙함이라는 방패를 만들어 당연시하였던 지난날들. 한 걸음 물러나서 세상을 바라보니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 속에 제가 살았는지 이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김호중이, 김호중이 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아리스가 있었기에 오늘날 이렇게 글 쓰고 있는 저를 찾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모든 걸 잃었다고 제게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얻은 것이 더 많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서로가 있었음을 식구가 있다는 것을...우리는 영생할 수 없습니다. 언젠가는 분명히 찾아올 이별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지금 삶에 충실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젠 그냥 흘려보내지 않겠습니다. 오늘 더 그리워하고, 오늘 더 감사하고, 오늘 더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식구들. 미치도록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다시 왔다고 서로 인사하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고, 기다려주시길 바랍니다.

세상에 밝은 빛이 되어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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