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재웅 대변은은 "중동지역의 긴장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우리 정부는 현재까지 이란 내 우리 국민과 가족 56명이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스라엘 내 우리 국민과 가족 26명이 요르단으로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2025.06.24.
외교부가 24일 현재까지 이란 내 우리 국민·가족 56명이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스라엘 내 국민·가족 26명이 요르단으로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이집트 한인회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어제(23일)를 포함, 두 차례에 걸쳐서 이스라엘 체류 우리 국민과 동포 총 68명의 대피를 지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외교부는 투르크메니스탄과 요르단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하고 임차버스 제공, 출입국 수속 지원, 숙박 및 항공편 안내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며 "외교부는 중동지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피에 도움을 준 투르크메니스탄과 요르단, 이집트 정부에 "진심 어린 사의를 전한다"면서 "정부는 이들 국가의 따뜻한 연대에 감사하며 이러한 우정과 협력의 정신이 앞으로도 긴밀히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스라엘-이란의 휴전에 따라 남은 교민들의 대피 등 지원에 대해서 외교부 관계자는 "이스라엘과 이란이 여행경보 3단계 출국 권고로 돼 있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며 "현지 국민은 가급적 해당 국가를 떠나거나 여행·방문계획 있다면 이런 계획 자제해달라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여행경보 하향 조정 등에 대해선 현지 상황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불참으로 미뤄진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선 미국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관련해선 미국 측과 소통하고 있다"며 "전달할 사안이 있다면 정상회담인 만큼 유관기관에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센 윤 미국대사대리도 이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 '한·미 외교관계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한미정상회담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준비과정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제가 있는 동안 한미 정상회담이 있다고 100% 확신한다"고 했다.
한편 전날 이재명 정부의 첫 외교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조현 전 주유엔대사의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해 외교부는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