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직업계고 글로벌 교육 확대

2025-07-15

해외 현장실습과 이탈리아 연수로 경쟁력 강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과 올해 새롭게 도입된 이탈리아 알마요리학교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직업계고 교육의 범위를 국내에서 해외로 확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 가능성을 크게 넓히고 있다.

지난해부터 직업계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 현장실습과 취업 연계를 포함하는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문화 소통 능력과 글로벌 직무 능력을 겸비한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첫 해에는 식품, 조리, 미용 전공 학생 10명이 선발돼 싱가포르 MDIS에서 교육을 받은 뒤 현지 기업에서 실습을 진행했다. 이들 중 70%인 7명이 현지 기업 취업에 성공했으며 그 중 6명은 현재까지도 현지에서 근무 중이며 뛰어난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는 오는 21일부터 8월 1일까지 국내 사전교육을 진행하고 9월 22일부터 11월 28일까지 10주간 현장실습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다문화 환경에서의 소통 능력과 글로벌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질적 역량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나아가 해외 취업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

또한, 올해부터는 카페·디저트 전공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탈리아 파르마 ALMA 국제요리학교에서 연수를 시작하며, 현지 전문가에게 직접 기술을 배우고 세계 식문화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7일 강원교육청은 춘천시청, ALMA, 강원생명과학고와 협약을 체결하고, 카페·디저트 전공 학생 12명을 대상으로 2주간의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파르마 ALMA 국제요리학교에서 피자, 케이크, 디저트 제조 실습을 진행하고, 이탈리아의 음식문화와 관련된 교육을 받게 된다.

이번 연수를 통해 학생들은 국내 요리 교육의 한계를 넘어 현지 전문가로부터 실전 기술을 배우며 글로벌 식문화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도교육청 한유선 중등교육과장은 "직업계고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진로 다변화를 돕고 미래 산업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하는 강원교육청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현장학습과 해외 연수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 학생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이승희기자

lees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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