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종목 자유형 200m 아시아신기록 수립 하루 만에 또 한국 기록 경신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2·강원도청)가 개인혼영 200m에서도 한국 신기록을 새로 썼다.
황선우는 21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7초66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이는 2021년 제102회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세운 1분58초04를 0.38초 단축한 새로운 한국 기록이다.
개인혼영 200m는 한 선수가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을 차례로 50m씩 헤엄치는 종목이다.
자유형 100m와 200m가 주 종목인 황선우는 4년 만에 출전한 개인혼영 경기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다재다능한 기량을 입증했다.
앞서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결승에서도 1분43초92로 터치패드를 찍어 한국 신기록과 함께 아시아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이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세운 1분44초40보다 0.48초, 쑨양(중국)이 2017년에 기록한 1분44초39보다 0.01초 빠른 수치다.
이로써 황선우는 계영 800m, 자유형 200m에 이어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추가했다. 그는 이어 열릴 남자 일반부 계영 400m에서 김우민 등 강원도청 동료들과 함께 4관왕에 도전한다.
한편,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에서는 김서영(경북도청)이 2분13초04로 우승하며 10연패를 달성했다. 2014년 제주에서 열린 제95회 대회 이후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은 2년을 제외하고 단 한 번도 정상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김서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2분08초34의 한국 기록을 여전히 유지하며, 국내 개인혼영 200m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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