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상황에서 영웅'...육군 제32보병사단 장병들 '선행 귀감'

2025-01-21

32보병사단 독수리여단 천명구 주무관·정하림 상사 '인명·차량구조'

연말연시 육군 제32보병사단 소속 장병들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며 부대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21일 육군 제32보병사단에 따르면 선행의 주인공은 독수리여단 천명구 주무관과 정하림 상사이다.

천명구 주무관은 지난해 11월 25일 출근 중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일어난 4중 추돌사고를 발견했다.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에서 천 주무관은 운전을 멈추고 달려가 불이 난 차량의 엔진을 소화기로 진화하고 피를 흘리는 사고자에게 응급처치했다.

천 주무관의 노력으로 추가적인 추돌사고는 발생하지 않았고 환자는 안전하게 구급대원에게 인계될 수 있었다. 이러한 천 주무관의 선행은 ‘국방부 고마워요, 우리 국군‘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천명구 주무관은 “국가와 군민을 지키는 군의 일원으로서 국민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임무”라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백룡부대의 일원으로 더욱 정성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정하림 상사는 지난 7일 이른 아침 출근길에 무창포 인근 장승언덕에서 폭설로 인해 움직이지 못하는 차량을 보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정 상사는 본인이 가지고 있던 체인 스프레이와 일회용 체인으로 정체된 차들의 바퀴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체인을 직접 채운 후 언덕을 올라갈 수 있게 뒤에서 밀어주며 차량을 안전하게 이동시켜주었다.

이렇게 10대의 차량이 정 상사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눈길을 지나갈 수 있었다.

정 상사의 선행은 끝나지 않았다. 쌓인 눈으로 운전이 어려운 운전자들에게는 자신의 차량으로 근처 마을로 태워다 드리겠다고 권유하고 감사한 마음에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시민들의 요청에도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정 상사의 선행은 국민신문고 칭찬 민원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

정하림 상사는 “같은 상황에서 어떤 군인이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앞으로도 곤경에 처한 국민을 마주친다면 망설일 없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제32보병사단 부대원으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보령/ 이건영기자

leeg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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