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산이암모늄’ 공공비축 추진

2025-02-25

정부가 복합비료 원료를 경제안보품목으로 지정하고 공공비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비축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정부가 비축하는 복합비료 원료는 인산이암모늄(DAP)으로 파악됐다.

국내 비료업체 대부분은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중국산을 수입해 사용한다. 2024년 10월 기준 국내 인산이암모늄 수입량 가운데 중국산 비중이 90.8%에 달했다. 수입선이 한곳에 편중된 탓에 공급망 불안이 큰 품목으로 꼽힌다.

실제로 2023년 12월 중국이 수출 제한 조치를 하면서 국내 인산이암모늄 가격이 폭등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조달청은 공급망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영농 자재인 복합비료 원료를 경제안보품목에 포함하는 방안을 올 상반기에 검토하기로 했다.

경제안보품목이란 해외 특정 국가·지역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물자 중 정부가 안정적인 국민 생활과 경제에 필수적이라고 지정한 품목을 말한다. 해당 조치가 시행되면 경제안보품목은 기존 4종에서 5종으로 늘어난다.

인산이암모늄 공공비축은 조달청이 구매한 물자를 비료업체가 사용하고 보충하는 ‘타소비축’ 방식이 유력하다. 업체 선정 등 구체적인 비축 시행계획이 수립되면 연내 비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유리 기자 yuriji@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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