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축농증 수술 후 후각 잃어 은퇴 고민했다”

2025-04-07

중식 셰프 이연복이 축농증 수술 후에 후각을 잃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 이연복 셰프가 쿠킹 스튜디오로 코미디언 허경환과 배우 김강우, 방송인 장예원을 초대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연복이 세 사람에게 선보인 메뉴 '동파육'은 그의 셰프 인생을 바꾼 운명의 요리다.

이 메뉴 덕분에 대만 대사관의 최연소 조리장이 될 수 있었다고. 그러나 대사관 재직 중 축농증 수술을 하다 후각을 잃어 은퇴까지 고민했다고.

이연복은 "대만 대사관에서 일하던 때 함께 대만에 들어간 대사관과 따라갔다. 건강검진을 같이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위가 안 좋았는데, 위보다는 축농증이 더 심한 것 같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연복은 "축농증 수술을 권유받고 수술했다. 지금은 간단한데, 당시에는 큰 수술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 돌아와서 한 두달이 지났는데, 왜 냄새를 못 맡지 했다"며 후각을 잃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후각 신경 쪽에 유착이 생겨 냄새를 못 맡는다. 거기까지 냄새가 전달이 안된다. 수술은 가능하지만, 가능하지만 재발할 위험이 아주 높다고 했다. 그때는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연복은 "직업을 바꿔야 하나 고민했는데 그러기엔 다른 걸 배운 게 없었다. 당시 트러플, 허브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새로운 향을 모르고, 요리 대결 프로에서 새로운 재료가 나오면 사용을 못했다. 그런 새로운 식자재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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