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를 대표하던 장수 커플 정호연과 이동휘가 결별했다.
정호연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와 이동휘 소속사 컴퍼니온은 26일 “두 사람이 결별했다. 좋은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말부터 교제하며 2016년부터 공개 연애한 두 사람의 소식에 대중들은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다. 그간 간간히 공식 석상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던 둘이기 때문이다.
이동휘는 지난 8월 공개된 ENA 예능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에 출연해 미국 택시기사에게 자신의 여자친구가 출연한다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정호연 역시 지난 2021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이후, 인터뷰에서 “(이동휘가) 자기 일처럼 기뻐해 준다. ‘대견하다’는 말을 많이 해줬다”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들린 두 사람의 결별 소식에 누리꾼들은 “결혼 소식인 줄 알았다”, “9년도 한순간이구나”, “안타깝지만 응원한다”는 댓글로 각자의 길을 걷게 된 두 사람의 미래를 응원했다.
9년간 만남을 이어온 한 커플이 마침표를 찍은 가운데, 남은 연예계 장수 커플에게도 시선이 쏠린다.
배우 신민아와 김우빈은 지난 2015년 7월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후 9년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여름 두 사람은 각각 일본 여행 중 찍은 사진을 시간 차를 두고 업로드했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신민아와 김우빈의 커플 여행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특히 신민아는 과거 김우빈이 비인두암을 투병할 당시에도 함께 병원을 찾는 등 적극적인 내조를 한 것으로 알려지며 오랜 시간 건재한 애정을 보이는 장수커플로 남았다.
또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최수영은 배우 정경호와 2012년부터 교제를 시작, 2014년부터 공개 열애중인 12년 커플이다. 정경호는 지난 4월 업로드된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 영상에서 최수영과 함께 호주 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히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당시 그는 최수영과 함께하지 않는 게 없다며 “무조건 같이 있는 상대”라고 소개했다. 그 말을 증명하듯 정경호는 최근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솔로 데뷔한 최수영의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당시 그는 지인들과 함께 최수영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그의 무대를 적극 응원했다.
이외에도 배우 이선빈과 이광수 커플도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 중 하나다. 2016년 SBS 예능 ‘런닝맨’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18년부터 공개 열애 중이다.
6년째 연인 관계를 이어오는 두 사람은 이따금씩 목격담이 속출하거나, 타연예인으로부터 두 사람의 근황이 언급되며 변함없는 애정 전선을 인증하고 있다. 지난 8월 이광수의 친한 동료 유재석은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이광수에 대해 “연애 상담을 제가 많이 해줬다”며 “지금은 이선빈과 잘 만나고 있다. 그러니까 너무 다행인데 그때는 방황할 때다”라고 해 웃음을 줬다.
또 지난 2월에는 일본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온라인 상에 퍼진 사진과 영상 등에서 이광수와 이선빈은 타인의 시선에 개의치 않고 길거리를 활보했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오랜 사랑을 응원하는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