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온이 오르고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체중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볼록 튀어나온 뱃살은 옷맵시를 저해할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아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유독 찌기는 쉽지만 빼기는 어려운 뱃살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는 식재료 3가지를 알아보자.
◆블루베리=눈 건강에 탁월한 슈퍼푸드로 꼽히는 블루베리는 복부 지방을 감소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국립식량과학원에 따르면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카로티노이드·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노화 속도를 늦추고 몸에 염증이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
특히 카테킨 성분은 복부에 쌓인 지방을 감소시키면서 대사증후군의 위험도 낮춘다. 또 소장에서 당과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고 장내에 유해 물질이 쌓이는 것을 차단해 대장암도 예방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블루베리의 제철은 7~9월이다. 하지만 제주와 전남 해남 등에서는 현재 극조생 블루베리 수확이 이뤄지고 있어 전통시장이나 마트에서 신선한 블루베리를 구입할 수 있다.
블루베리는 신선할 때 흐르는 물에 씻어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치즈와 함께 섭취하면 블루베리에 부족한 칼슘과 지방을 보충할 수 있다.
◆팽이버섯=팽이버섯은 최근 몇 년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주목받는 식재료다. 열량이 100g당 29㎉로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이 높고 변비 해소에도 좋아서다.
팽이버섯은 특히 뱃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 수용성 식이섬유 ‘베타글루칸’이 중성지방의 흡수를 막고 숙변 배출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팽이버섯 100g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은 32㎎이다. 또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황금팽이버섯에는 100g당 67㎎이 들어 있다. 황금팽이버섯은 버섯 갓이 갈색인 것이 특징이다.
팽이버섯은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 덕분에 된장찌개·두부전골·불고기·전 등 다양한 요리에 조화롭게 어울린다. 다만 수분함량이 높고 조직이 매우 부드러워 신선도가 빠르게 떨어지므로 구입 후 바로 요리해 먹어야 한다.

◆연어=연어는 열량이 낮고 영양은 풍부한 수산물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연어에는 오메가3를 비롯해 DHA·EPA·비타민D·마그네슘 등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 또 포화지방의 비중이 높지 않아 체중 관리에 좋다.
불포화지방산은 뱃살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한다. 또 오메가3는 몸속에 있는 염증을 줄이고 혈액순환도 원활하게 한다.
연어는 녹황색 채소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좋다. 연어와 녹황색 채소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이 함께 섭취했을 때 상승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브로콜리 안에는 뼈의 조직을 단단하게 해주는 비타민K가 함유돼 있는데, 연어에 풍부한 비타민D와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권나연 기자 kny0621@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