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1분기 북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1분기 북미 시장에서 삼성전자 OLED TV가 수량·매출 기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1분기 삼성전자는 북미 OLED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50.3%, 수량 기준 45.2%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기준 점유율은 14.3%포인트(P), 수량 기준 12.5%P 각각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북미에서 OLED TV 풀라인업을 구성해 다양한 가격대와 크기로 현지 소비자 수요를 공략했다. 기존 55·65·77형 이외에 42·48·83을 추가했다.
북미에서 1위를 고수했던 LG전자는 1분기에 선두 자리를 삼성전자에 넘겨줬다. 매출 점유율은 34.5%, 수량 점유율은 42.0%였다.
북미에서 OLED TV 시장점유율 변화는 2023년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2022년 OLED TV 시장에 재진출한 영향이 크다.
LG전자의 북미 OLED TV 수량 기준 연간 점유율은 2023년 59.0%에서 2024년 53.7%로 감소한 반면, 삼성전자는 21.5%에서 30.1%로 증가했다. 매출 기준으로는 LG전자가 2023년 49.9%, 2024년 49.2%로 1위를 유지했고, 삼성전자는 27.7%에서 33.0%로 늘렸다.
유럽과 북미는 글로벌 OLED TV 최대 시장이다. 유럽의 OLED TV 출하 비중은 글로벌 출하량의 55.5%, 북미는 약 20%를 차지한다.
북미와 달리 유럽에서는 LG전자 점유율이 압도적이다. LG전자는 1분기 유럽에서 출하량 점유율 56.4%(약 39만1100대)를 달성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