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마진 간소화해 소비자 맞춤 서비스 제공… 우리만의 키친 만든다"

2025-11-10

“소비자 맞춤형 시공 서비스로 우리만의 주방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했습니다.”

1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오늘의집 쇼룸 ‘오프하우스’에서 오늘의집 키친·직시공팀을 만났다. 오늘의집은 지난 6월 주방 인테리어를 직접 설계하고 시공까지 책임지는 ‘오늘의집 키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기존의 시공 중개 방식과 달리 오늘의집이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시공업체와 직접 계약을 맺어 신뢰성과 품질을 보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황덕룡 오늘의집 키친 파트장은 “주방은 설계와 시공의 특수성이 높아 중간 유통 단계가 늘어나기 쉽다”며 “직접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면 불필요한 마진을 줄이고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늘의집 키친 서비스는 자체 라인업을 기준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컬러·재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백진아 키친 디자이너는 “인테리어 금액과 자재별 추가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해 선택 과정이 훨씬 단순해졌다”며 “자재비·시공비 등 모든 항목이 포함된 견적서를 제공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늘의집 키친 서비스의 강점은 마진 구조의 간소화다. 본사와 대리점을 거치는 기존 시공 시장과 달리 직영 판매를 통해 평균 30% 이상 비용을 절감했다. 박태용 직시공팀 팀장은 “오늘의집은 시공업체 데이터를 축적한 대표 플랫폼인 만큼 단순 중개를 넘어 시장에 직접 진입했다”며 “소비자와 업체가 ‘윈윈’할 수 있는 구조”라고 밝혔다. 서비스 출시 네 달 만에 상담 건수는 5배 이상 늘어 월평균 4000건에 달한다.

시공 과정에서 소비자와 업체 간 분쟁이 발생할 경우 오늘의집은 하자보증제도를 통해 손해를 보상한다. 박 팀장은 “인테리어 시공은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영역이라 철저한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며 “시공업체를 세밀하게 스크리닝하고 클레임 이력이 많은 업체는 계약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저한 검증에도 불가피한 분쟁이 생기면 오늘의집이 소비자 피해를 대신 보상한다.

직시공 서비스 확대를 위해 오프라인 접점도 넓히고 있다. 박 팀장은 “인테리어는 결국 색감이나 질감을 직접 보고 판단하려는 수요가 많다”며 “이런 이유로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 디자이너는 “소비자들이 앱에서 인테리어 레퍼런스를 보고 곧바로 상담을 이어갈 수 있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너지가 크다”고 말했다. 오늘의집은 지난 7월 종로 ‘오프하우스’를 시작으로 최근 판교에도 새로운 쇼룸을 열었다.

오늘의집은 주방에만 적용되는 직시공 서비스를 점차 욕실 등 다른 공간으로 넓혀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박 팀장은 “커머스 사업으로 개인 공간을 꾸미는 것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시공 등을 통해 ‘나만의 공간’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 주요 목표”라며 “‘이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공간을 실제로 구현하는 것이 오늘의집의 큰 비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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