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TMI] 음식점 5% 적립 왜 안돼?...'카드 할인'의 비밀

2024-09-27

[FETV=임종현 기자] #. 음식점 업종 등에서 결제 시 5%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는 말에 혹해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김맑음씨. 점심시간에도 나가서 밥을 먹고 저녁도 종종 직장 동료들과 먹고 집에 들어가니 포인트가 왕창 쌓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한 달 뒤 명세서를 보니 생각보다 포인트 적립액이 적었다. 적립액 한도가 정해진 건 알지만, 그보다 적게 쌓이니 문득 의문이 들었다.

분명 카드 혜택을 보면 '음식점 업종 5% 포인트 적립'이라고 쓰여있는데, 왜 적립이 안되는 걸까요? 음식점이라면 어디든 적립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 김맑음씨는 당황스럽습니다. 김맑음씨가 적립을 못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만 모르는 카드사 할인의 비밀을 알려드립니다.

우선 우리가 가는 식당이 모두 카드사가 지정한 '음식점 업종'으로 분류되는 것은 아닙니다. 카드사는 통상적으로 음식점 업종으로는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등으로 지정합니다. 즉 포인트 적립을 받기 위해선 한식, 일식 등으로 지정된 식당에 가서 결제해야 합니다. 앞서 김맑음씨가 식당에서 결제했음에도 포인트 적립이 되지 않았던 것은 이 같은 이유로 보입니다.

카페로도 예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웬만한 카드들이 카페·베이커리 할인 및 적립 혜택을 제공합니다. 근데 카페에 가서 결제했는데 적립이나 할인이 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카페도 똑같습니다. 모든 카페가 '커피전문점'으로 분류되는 것은 아닙니다. 커피를 파는 가게라도 주력 상품이 디저트나 아이스크림이라면 제과점 또는 아이스크림전문점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빵을 판매하는 카페는 일반음식점·기타음식점·제과점 등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매출 전표를 보면 가맹점 정보에 가맹점명, 대표자명, 업종, 가맹점번호 등이 찍혀 나옵니다. 이를 확인하면 내가 결제한 곳이 어느 업종으로 분류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매출 전표 업종란에 한식, 일식, 커피전문점 등으로 찍혀야만 적립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 결제 전 적립, 할인 가능 여부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각 카드사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가맹점 조회 서비스로 접속해 상호를 검색하면 됩니다. 내가 가려는 식당 또는 카페 업종 카테고리를 확인하고 내가 사용하는 카드가 할인 적용 등이 되는 업종인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업종 분류가 예상과 달리 할인 또는 적립을 못 받았다는 고객들이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보면 고객이 결제한 업종이 카드사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가맹점 업종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라며 “카드사 홈페이지 등에서 카드사 할인 기준과 업종 기준을 꼼꼼히 읽거나 앱에서 가맹점 조회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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