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협회 송카이 회장이 대규모 세미나를 열고 중국 축구 발전을 위해 ‘기술 우선주의’로 나아갈 뜻을 밝혔다.
중국 신화통신은 “17일 시안에서 열린 중국 축구 발전 세미나에서 송카이 회장이 기술 우선주의 등 6가지 시행 방안을 발표했다”고 18일 전했다.
중국 축구협회 및 슈퍼리그 클럽 관계자와 투자자 및 임원, 지역 스포츠 행정 담당자, 각종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 이들은 중국 축구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중국 축구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축구계의 중지를 모았다.
송카이 회장은 세미나 후 “중국 축구는 좋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이를 위해 6가지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가장 먼저 “기술이 왕”이라면서 “기술 기반의 지도 이념이 중국 축구 발전을 이끌고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외형 성장에 치우치면서 약화된 기술 우선 주의를 복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실무적인 훈련, 유스팀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 경쟁 시스템 구축, 스포츠와 교육의 융합, 지역의 열정 활용” 등을 실행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송카이 회장은 “이 6가지 측면에서 조치를 실행해 다시 시작해야 한다. 오랫동안 열심히 노력하고 안정적으로 중단되지 않게 해야 한다. 개방적이고 국제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의 구지칭 회장은 “클럽은 전문성, 산업화, 시장화 측면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중국 프로축구는 건강한 구조의 시장 문화를 만드는 것이 큰 과제다”고 말했다. 그는 “인내심을 갖고 모두 노력하면 중국 축구는 봄을 맞을 수 있다. 모두 이 목표 달성을 위해 인내해야 한다”고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0위 중국은 아시아 무대에서도 변방에 머물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지시 하에 2015년부터 ‘축구굴기’ 프로젝트를 가동했지만 뚜렷한 결실을 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축구계에 유입된 많은 돈이 부정부패로 연결되는 부작용이 도드라졌다. 이에 중국 정부는 최근 몇년간 지속적으로 축구계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으려는 사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에서 2승4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