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아스템켐온은 루게릭병(ALS) 치료제 '뉴로나타-알(Neuronata-R)'의 미국 진출을 위해, 미국 정부 국립과학재단(NSF·National Science Foundation) 이 지원하는 재생의료 혁신 생태계 편입될 예정이라고 29일 전했다
이번 협력은 NSF의 지원을 받는 미국 재생의학연구소 WFIRM(Wake Forest Institute for Regenerative Medicine) 이 코아스템켐온이 앞서 상반기에 제공한 뉴로나타-알 임상 3상 결과와 장기투여 리얼월드데이터(RWD)를 검토한 뒤, 과학적 근거와 임상적 일관성을 인정하고 협력을 공식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NSF는 연방정부 예산 약 9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로 운영되는 연구지원 기관으로, 지난 2022년부터 미국 전역의 10개 지역을 '혁신엔진(Regional Innovation Engines)'으로 지정해 각 거점별로 전략 분야를 선정하고 연구·산업·인재 육성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피드몬트 트라이어드 재생의학 엔진(Piedmont Triad Regenerative Medicine Engine) 은 WFIRM을 중심으로 구성된 재생의료 클러스터로, 초기 단계에서 1억 6000만 달러(약 22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자금을 이미 확보했으며, 향후 단계적 운용 확대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편입이 성사되면 코아스템켐온은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NSF 지원 재생의료 생태계에 참여 뿐만 아니라, WFIRM 및 재생의료개발기구(ReMDO)와 함께 공동·개별 연구를 병행 수행할 수 있는 현지 인프라 접근 권한을 확보 수 있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코아스템켐온은 ▲ALS 치료제 상업화 프로젝트 추진, ▲줄기세포 기반 재생의료 연구 확대, ▲FDA 허가 전략 고도화, ▲비임상 사업의 현지 영업확대 등 핵심 연구·개발 과제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WFIRM 관계자는 "코아스템켐온의 신약 및 비임상 시험에 관한 연구개발 방향은 WFIRM이 추진하는 NSF 혁신거점의 취지와 정확히 부합한다."며 "NSF의 지원 인프라를 활용해 미국 내 임상과 상업화 전략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길안 코아스템켐온 대표는 "WFIRM이 뉴로나타-알의 임상데이터를 직접 검증한 뒤 협력을 공식 제안한 것은, 코아스템켐온의 과학적 역량이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공적 연구개발 체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NSF 혁신거점 편입을 계기로 FDA 허가를 위한 북미 거점을 마련하고,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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