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 5000척 선박을 건조한 HD현대중공업이 그 신화를 만든 기능인들을 위한 경연장을 열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2025년 사내 글로벌 기능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HD현대중공업과 협력사 직원 138명이 참가했다.
44년 전통의 기능 DNA가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참가자들은 용접, 취부, 배관, 전기, 도장 등 5개 종목에서 제한 시간 동안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올해는 대회 운영 방식이 혁신됐다. 도장 스프레이 종목에 가상현실(VR) 장비가 최초로 도입됐고, 취부와 배관 종목은 내외국인이 팀을 이뤄 참가하는 단체전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 명장과 기능장, 국제기능올림픽 심사위원 등 최고 전문가들이 정확도와 완성도, 작업속도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28일 시상식에서 종목별 1~3위와 장려상 입상자에게 총 5000만 원 상금과 표창이 수여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최초 5000척 선박 인도의 원동력은 현장 기능인들의 역량”이라며 “기능 인재 육성으로 글로벌 1위 조선사 위상을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1981년부터 2019년까지 19번의 기능경진대회를 열었으며,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2023년부터 재개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