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통이 중요하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콤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경기에서 114-8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시즌 개막 전부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MVP 레벨로 성장한 샤이 길져스-알렉산더와 다른 선수들의 성장이 더해지며 실제로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1라운드를 손쉽게 통과한 후 2라운드에서 덴버 너겟츠를 만났다.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컨퍼런스 파이널 상대는 미네소타였다. 두 팀의 체력은 상반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끝까지 치열하게 싸웠고, 미네소타는 손쉽게 진출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유리한 팀은 오클라호마시티였다. 어린 선수들이 에너지 레벨을 발휘하며 4쿼터를 압도했다.
전반까지만 해도 우위를 점한 팀은 미네소타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줄리어스 랜들(206cm, F-C)을 제어하지 못했다. 길져스-알렉산더도 상대 수비에 묶였다. 44-48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3쿼터 길져스-알렉산더가 본격적으로 살아났다. 자유투를 얻어내며 슛감을 찾았고, 날카로운 돌파를 선보였다. 거기에 제일런 윌리엄스(196cm, G-F)의 활약까지 더하며 역전했다. 4쿼터에는 점수 차를 확실하게 벌리며 가비지 승리를 거뒀다.
분위기를 완벽하게 바꾼 선수는 단연 길져스-알렉산더였다. 후반전에만 20점을 몰아쳤다. 또, 코트 위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소통하기 위해서 목소리를 냈다. 코트 안팎에서 리더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
경기 후 길져스-알렉산더는 ‘ESPN’과 인터뷰를 통해 “힘든 경기였다. 전반전부터 끌려다녔다. 그래서 나는 팀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후반전에는 선수들과 더 소통하려고 했다.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원래 내 성격은 이런 성격이 아니다. (웃음) 나는 가장 시끄러운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코트 위에서 누구보다 크게 말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한다. 그게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며 소통을 강조했다.
이어, “인생도 그런 것 같다. 말은 항상 크게 하며 책임을 져야 한다. 특히 나에게는 더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길져스-알렉선더의 소통은 팀 승리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결과, 열세를 뒤집으며 대승을 거둔 오클라호마시티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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