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4] 이재명 “지역화폐는 노벨평화상 받을 정책”

"추경으로 내수 회복··· AI에 100조 투자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30일 JTBC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지역화폐, 인공지능(AI) 산업 투자, 에너지 정책 등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는 “지역화폐는 현재 경제의 혈류를 돌리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효용은 노벨 평화상을 받을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금 경제는 심장은 뛰는데 손발에 피가 돌지 않는 상태”라며 지역화폐의 확장 필요성을 언급하고, 정권을 잡은 뒤에는 추경 예산이 내수 회복과 서민 지원에 집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AI 산업에 대해선 “전 산업 분야에 AI를 도입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100조 원 규모의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시드머니를 제공하고 기업이 모여 생태계 내에서 경쟁하도록 하는 방식, 즉 모태펀드와 유사한 구조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존 산업 투자와의 균형에 대한 질문에는 “AI에 투자한다고 해서 반도체, 조선, 자동차 산업이 소외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가 역량은 충분하며, 다만 연구개발(R&D) 예산을 줄이지만 않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정책에 관해서는 원전 비중 조정 방침을 밝혔다. 그는 “현재 원전 비중이 약 32%인데, 일부 줄이는 방향이 필요하다”면서도 “안전성이 확보되면 노후 원전의 연장 가동이나 신규 원전 건설은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념을 떠나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재생에너지(RE100)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커지며 경제 전망이 나아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주가 상승 가능성을 언급했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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