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곡가 주영훈(56)이 지난 여름 큰 수술을 받은 경험을 고백했다.
주영훈은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출연해 절친인 배우 윤다훈과 방송인 윤정수를 초대했다.
이날 MC 박경림은 주영훈이 지난 7월 응급수술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생각보다 큰 수술이었다”고 말했다. 주영훈은 “맹장이 터졌는데 내가 못 느끼는 사이 피가 퍼져 패혈증이 온몸에 퍼졌다. 그다음에야 복통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검사했을 땐 너무 많이 퍼져서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어요. 아내(이윤미)가 수술 동의서에 사인하고, 새벽에 의사가 와서 수술한 뒤 중환자실에 사흘간 있었어요.”
주영훈은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렸다면서 “작년에 아버지가 배변 패드를 찼는데 대변을 보고 싶다더라. 패드에 그냥 보시라고 했는데 결국 화장실에 갔다가 더 큰 사고로 이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땐 아버지가 왜 그렇게까지 화장실에 가려 했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내가 중환자실에서 배변 패드를 차보니 알겠더라. (패드에) 변을 볼 공간이 없더라. 아버지가 중환자실에서 느꼈을 공포감을 내가 그대로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중환자실에선 통증이 너무 심해서 잠도 안 온다. 진통제, 수면제도 소용없다. 사흘 내내 깨어 있는 상태에서 있었다. 모든 소리가 다 들리는데 아버지는 얼마나 힘들고 두려웠을까, 이제 알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