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솔버타이징

2024-10-23

솔루션·광고 합성어 ‘솔버타이징’

직접 개발한 마케팅 시트 수록

경기가 침체되면 가장 먼저 절감하는 것이 마케팅 예산이다. 따라서 적은 비용을 뾰족한 기획으로 보완하는 마케팅이 요구된다.

스물다섯에 광고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광고 회사 ‘아이디엇’을 창업해 2년 만에 제일기획을 제치고 대한민국 광고대상 대상을 수상, 이후 23관왕을 휩쓴 저자가 책을 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마케팅 실무자들을 아이디어의 늪에서 꺼내줄 새로운 전략 ‘솔버타이징(solvertising)’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솔버타이징은 솔루션(solution)과 광고(advertising)의 합성어로, 소비자의 일상 속 문제를 직접 해결해 줌으로써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마케팅을 뜻한다. 소비자와 브랜드 사이의 교집합을 찾는 것부터 소비자의 구매와 사용 여정을 탐색하고, 기존 솔루션을 재활성화하고, 맥락적 공감을 활용하고, 나의 아이덴티티를 기획에 담기까지 총 5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솔버타이징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여러 번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아파트의 이중 주차 문제를 출차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로 해결한 캠페인은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 페스티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해발 300미터 산 정상까지 쓰레기를 주워 올라가면 한정판 곰표 굿즈로 교환해 주는 아이디어로 SNS를 뒤흔들었던 곰표의 플로깅 하우스 캠페인도 솔버타이징을 활용한 기획이다.

저자는 말한다. “직업인으로서 언제 번뜩일지 모르는 영감을 기다리며 고통 받고 있을 수는 없다.” 크리에이티브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설계하는 것이며, 연습하는 것이다. 그 과정을 돕기 위해 책에 저자가 직접 개발하고 사용하는 마케팅 시트를 수록해 솔버타이징을 체화하고 적용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불황을 이기는 마케팅, 소비자가 열광하며 지갑을 여는 마케팅을 꿈꾸는데 아이디어가 없어 고민하는가? 그렇다면 책을 펼쳐보기를 바란다.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 ‘솔버타이징’을 통해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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