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시장, 한국산 조제분유 각광

2024-10-16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성장세 고려 대중국 수출 감소분 일부 대체 기대

주요 수입국으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한국산 조제분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2022년에는 7천379만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했지만, 2023년 2월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의 비관세 장벽 강화로 2023년 대중국 수출액은 4천535만 달러로 2022년 대비 약 39% 감소했다.

이러한 중국의 조치에 대응하지 못하거나 비관세 장벽 충족을 위한 시간적·금전적 비용에 부담을 느낀 한국 조제분유 제조 및 유통업체들은 캄보디아로 판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 캄보디아는 경제 활동을 하는 여성이 증가해 모유 수유를 위한 시간적 여유가 줄어들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조제분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캄보디아 부모 사이에서 자녀를 위한 물건 구입 시 품질을 우선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유럽에서 수입한 고품질 조제 분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유럽산 조제분유의 경우 높은 가격 탓에 이에 대한 대체재로 합리적인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한국산 조제분유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그 결과 캄보디아의 조제분유 수입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7~8천만 달러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한국산 조제분유는 2019년 272만 달러에서 2023년에는 1천202만 달러 규모로 약 340%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점유율 14.8%로 수입국가 중 3위에 올라섰다.

더불어 한국무역협회 K-stat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누적 한국의 캄보디아 조제분유 수출 누적액은 977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하며 중국에 이어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캄보디아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고려하면 중국 시장 수입 감소분의 일부를 대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견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시 인기를 끌고있는 한류의 영향과 함께 비교적 비싼 유럽산 조제분유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한국산 조제분유 품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덕분에 K-조제분유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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