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조영남과 무슨 사이? “24번째 여자친구로 살았다”

2025-05-04

방송인 정선희가 조영남의 팔순 잔치에 참석해 매운맛 축사를 남겼다.

지난 3일,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는 647회를 맞이해 ‘내 인생 폭싹 속았수다-노년에도 혼자 살 수 있다?’를 주제로 꾸며졌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가수 조영남이 자신의 80번째 생일을 맞아 잔치를 열었다.

이날 조영남은 자신의 팔순을 직접 축하했다. 그는 “윤여정 아니고 긴 여정”이라 농담하며 전처를 언급했다. 이어 “쇼펜하우어는 플루트 불고 강아지 키우면서 72세까지 살았다”며 “저는 나이로 쇼펜하우어를 이겼다”고 자랑했다.

이경실은 “그놈의 여정은 안 빠진다 진짜”라고 탄식하는 모습. 조영남은 “칸트가 82세까지 살았는데 나이를 넘겨서 이기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행히 저에게는 예쁘고 똑똑하고 착한 딸이 있다”며 “사는 데까지 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초대를 받고 온 지인들은 축사를 남기며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 특히 김지선은 축하 공연까지 펼친 상황. 그는 “조용남은 못 하는 게 없다”면서도 “아, 결혼 생활을 (못 했다)”고 전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세 번째 결혼으로 가정을 꾸린 엄영수는 “조영남 선배님을 저의 멘토를 뒀다”며 “제 인생에 중요한 문제가 있을 때마다 찾아가서 상의드렸다”고 밝핬다. 또 “형님이 결혼하고 이혼하면 따라 했다가 이 지경이 됐다”고 축사를 남겼다.

다만 마지막 결혼은 자신이 먼저 하게 되면서 ‘왜 규칙을 위반했냐’는 소리를 들었다고. 그는 “저는 지금 아내를 만나고 모범적이고 건설적이고 훌륭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선배님도 저를 본받아 좋은 분을 만나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건넸다.

전유성 또한 “장수해라”고 덕담했다. 그는 “장수 비결은 간단하다”며 “나이를 많이 먹는 거다”라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제작한 감사패를 건네며 “철딱서니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 선물을 가져왔다”며 “밥값하고 살아라”고 조언했다.

축사로 인해 분위기는 더욱 화끈해졌다. 정선희는 “저는 조영남을 피해 온 세월이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절 자꾸 여자로 보신다”며 “은밀히 24번째의 여자친구로 살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부동산 일부도 저에게 증여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들은 김학래는 “여자 틈바구니에서 산다는 말을 하는데 가만 생각해 보면 제대로 된 여자가 별로 없다”고 미소를 지었다. 남궁옥분 역시 “혹시라도 (80세)를 못 넘길 줄 알았다”고 거들어 예능감을 살렸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