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소한 풍미와 풍부한 영양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단백질 식재료 한우를 기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대규모 할인 행사가 시작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 ‘소(牛)프라이즈 한우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인기 부위의 한우가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돼, 평소엔 비싸서 구입을 망설였던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된 이번 할인 행사는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차 할인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671개 매장에서 먼저 시작되며, 이후 21일부터 8월10일까지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로 할인 범위가 확대된다.
행사 품목은 등심, 양지, 불고기, 국거리 등으로, 1++등급부터 2등급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소비자 취향과 예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매장별로 차이가 있지만, 1등급 기준으로 등심은 100g당 5700원 이하, 양지는 4020원 이하, 불고기·국거리는 2850원 이하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7월 소비자 가격과 비교했을 때 25~30%가량 낮고, 최근 시중 가격 대비해선 30~50% 저렴한 수준이라는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
행사 참여 매장 및 할인 일정은 각 유통 업체의 사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세부 사항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전국한우협회, 농협경제지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우는 단순히 맛뿐만 아니라 영양 면에서도 우수한 식재료로 꼽힌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은 상대적으로 적은 부위가 많아 근육 회복과 체력 보충에 효과적이며 철분, 아연, 비타민 B군도 풍부해 빈혈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 체력 회복이 필요한 중장년층, 단백질 섭취가 중요한 직장인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건강 식단의 핵심 단백질 공급원으로 꾸준히 소비되고 있다.
이번 할인 행사는 고물가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품질 좋은 한우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만큼, 행사 기간과 품목별 조건을 꼼꼼히 살펴 알뜰한 소비 기회로 삼는 것이 좋겠다.

한편 농식품부는 17일부터 8월6일까지 3주간 국산 농축산물을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하는 ‘여름 휴가철 농축산물 할인 지원’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전국 약 1만2000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참여하며, 소비자는 대형·중소형 마트와 지역 하나로마트, 친환경 매장 등에서 자동 할인, 또는 온라인몰에서 쿠폰을 적용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 지원 할인율 20%에, 유통 업체 자체 할인 10~20%가 추가돼 실제 체감 할인율은 품목별로 30~40%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할인 한도는 1주일에 1인당 2만원이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에서는 다음 달 4일부터 9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6만7000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2만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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