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대부두 안벽크레인 북항 이전 시작…6기 중 1기 완료

2024-10-31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북항 컨테이너부두 기능 재편 계획에 따라 자성대부두에서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1번 선석)로 옮겨갈 총 6기의 대형 안벽크레인(C/C) 가운데 첫 번째 크레인 이전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1978년 개장한 자성대부두는 북항 재개발 2단계 대상부지로 지정되어 올해 말까지 부두 운영을 마무리한다. 자성대부두는 우리나라 최초 컨테이너부두로 개장한 뒤 지난 46년간 부산항을 글로벌 허브 항만으로 성장시키는 데 큰 기틀을 마련한 부두로 평가받고 있다.

BPA는 지난해부터 정부 협업 전담 조직인 ‘북항운영준비단(TF)’을 운영해 관련 이전 일정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안벽크레인 이전은 2024년 3월 기존 신감만부두 운영사의 신항 이전, 9월 자성대부두 운영사의 신감만부두 동시 운영에 이어 마지막으로 추진하는 일정이다.

자성대부두 운영사인 한국허치슨터미널(주)은 자성대부두에서 사용한 안벽크레인 중 6기를 이전 부두인 감만부두(4기)와 신감만부두(2기)로 3개월간 2차례에 나눠 단계적으로 이전·설치할 계획이다.

장비 이전 작업은 국내외 하역장비 제작업체 및 안전 점검업체, 운송업체 등과 함께 추진한다.

안벽크레인은 선박에 컨테이너화물을 싣고, 내리는 장비로 최대 높이 120m, 최대 하중 약 1200t의 대형 구조물이다.

문제는 부산항대교 선박 통항 높이가 60m로 제한돼 크레인을 해체·절단한 뒤 재조립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정밀한 구조·기술적 계산과 안전한 작업이 필요하고, 풍속과 파고, 조류 등 기상 여건도 맞아야 한다.

강준석 BPA 사장은 “부산항 물류 기능을 효율적으로 유지하면서 안벽크레인이 안전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정부, 부두 운영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북항이 인트라 아시아 선사 거점항으로 특화된 기능을 유지·강화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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