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가 베테랑 3루수 맥스 먼시(35)와 1년 더 함께 동행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7일 다저스가 먼시에 대한 2026시즌 재계약 구단 옵션 1000만 달러(약 145억원)를 실행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 두 차례나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먼시는 100경기에서 타율 0.243, 19홈런, 67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2-4로 끌려가던 8회초 추격의 솔로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3안타로 활약하며 극적인 역전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2015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먼시는 2016년까지 타율 2할 문턱을 오르내리다 방출됐다. 그리고 2017년 스프링캠프가 끝난 뒤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먼시는 다저스에서 화려한 꽃을 피웠다. 2018년 홈런 35개를 날리며 단숨에 다저스의 주전 내야수로 자리 잡은 먼시는 이후 확고한 주전을 굳혔다. 2020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까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먼시는 포스트시즌 통산 16홈런으로 구단 신기록도 세웠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좌완 불펜투수인 알렉스 베시아(29)에 대해서도 구단 옵션 335만 달러(약 51억원)를 행사해 계약을 1년 연장했다. 베시아는 올 시즌 68경기에서 4승2패, 5세이브, 26홀드,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하며 불펜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월드시리즈에서는 개인적인 가정사로 인해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다저스는 내년에도 활용 가치가 크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