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라팍이다.'…4홈런 삼성, 3차전 승리

2024-10-25

‘여기가 라팍이다.’…4홈런 삼성, 3차전 승리

삼성 라이온즈가 안방에서 ‘홈런 본능’을 발휘해 한국시리즈 연패를 끊어냈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에서 4-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째. 이날 승리로 삼성은 이번 KS 연패를 끊어내며 첫 승리를 거뒀다. 또한 삼성은 지난 2015년 10월 27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KS 2차전부터 이어진 KS 6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종전 삼성의 마지막 KS 승리는 2015년 10월 26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1차전이다. 정확히 9년만인 셈.

삼성은 정규시즌 팀 홈런 1위답게 대포 4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3회 이성규의 선제 홈런을 시작으로 5회 김영웅, 7회 김헌곤과 박병호의 백투백 홈런 등 홈런으로만 4점을 뽑아냈다. 김헌곤과 박병호의 백투백 홈런은 포스트시즌 통산 29번째이자 KS 통산 9번째 기록. 이날 삼성의 4홈런은 KS 한 경기 팀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다. 1989년 10월 30일 해태, 2004년 10월 22일 현대, 2014년 11월 8일 넥센(현 키움)에 이은 KBO리그 통산 네 번째.

이와 함께 박병호는 전설 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홈런으로 박병호는 포스트시즌 통산 14홈런(와일드카드 1개, 준플레이오프 9개, 플레이오프 1개, KS 3개)을 기록하며 이승엽(준PO 2개, PO 6개, KS 6개)과 타이를 이뤘다.

마운드 역시 원활하게 돌아갔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는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이 같은 호투로 레예스는 1차전 MVP로 선정됐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창민(0.2이닝 1실점)과 김재윤(1.1이닝 무실점) 역시 안정적인 투구로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26일 4차전 선발 투수로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예고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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