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스위스·프랑스서 건강도시 정책 배운다… KHCP 국제 아카데미 참가

2025-04-08

지속가능한 도시 위한 글로벌 벤치마킹

경기 양평군이 세계적인 보건·환경 정책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 행정에 접목하기 위한 유럽 연수에 나섰다. 군은 4월 3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와 프랑스를 방문해 ‘2025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KHCP) 정책 리더십 아카데미 국제 학술회의’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아카데미는 건강도시협의회 주관으로 개최되며, 양평군을 포함한 전국 15개 지자체에서 시장·군수 및 보건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 총 38명이 함께한다. 연수단은 보건·환경·도시재생 분야의 선진 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관찰하고, 정책 발표와 네트워킹을 통해 국제 협력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양평군은 이번 연수의 일환으로 스위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엔틀레부흐 자연공원’을 방문해 친환경 도시관리 사례를 체험하고, 체르마트 지역에서는 자연 보호와 관광산업의 균형 방안을 탐색했다. 이 과정에서 양평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건강도시 전략 수립에 필요한 영감을 얻고 있다.

이어 8일에는 프랑스 리옹으로 이동해 WHO 아카데미를 방문, 지역 보건 교육 시스템을 둘러보며 시뮬레이션룸 등을 체험한다. 이날 교육은 WHO 아카데미의 데이비드 아초아레나 전무이사의 진행으로 이루어지며, 리옹시 부시장 셀린 드 로랑스가 건강도시 리옹의 접근 사례를 소개한다.

9일에는 제네바에 위치한 WHO 본부에서 열리는 국제 워크숍에 참석해 ▲고령 친화적 도시 조성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 ▲국제 건강도시 네트워크(GNAFCC) 협력 방안 등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간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국제적으로 검증된 도시정책을 현장에서 체험함으로써 양평군의 건강도시 구상을 한층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회원 도시들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지속 가능한 건강도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수 일정의 마지막으로 전 군수는 스위스 유엔(UN) 제네바 사무국을 방문한 뒤, 오는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양평/ 홍문식기자

hongm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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