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대선 유권자 10명 중 8명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권자 의식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86%였다.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10.8%, ‘투표하지 않겠다’(별로·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자는 3%였다.
적극적으로 투표 참여 의향을 보인 응답자는 3년 전 20대 대선 전 조사의 83%보다 3%포인트 늘었다. 20대 대선의 실제 투표율은 77.1%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에서 적극적 투표 참여 의향을 보인 응답자가 89.9%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88.9%, 50대 88.4%, 40대 86.6%, 30대 85.3%, 만 18~29세 이하 75.3%로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적극적 투표 의향이 줄었다.
20대 대선과 비교해 60대와 70세 이상의 적극적 투표 의향은 소폭 감소한 반면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적극적 투표 참여 의향 응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만 18세~29세 이하(8.9%포인트)와 40대(4.9%포인트)에서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이번 선거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자는 91.9%로, 20대 대선의 89.9%보다 2%포인트 증가했다.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8.6%였다.
사전투표 참여 의향은 지난해 실시한 22대 총선 전 41.4%와 3년 전 지방선거 전 45.2%보다는 낮았으나, 20대 대선 전 조사한 27.4%보다는 높았다.
실제 사전투표율은 22대 총선이 31.3%, 2022년 지방선거가 20.6%, 22대 대선이 36.9%였다.
사전투표를 하려는 이유로는 ‘편리해서’라는 응답이 3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리 투표하고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려고’(25.0%), ‘선거일에 근무·출장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투표할 수 없어서’(14.7%)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후보자 선택 시 고려 사항을 묻자 ‘능력·경력’(31.8%), ‘정책·공약’(27.3%), ‘도덕성’(22.9%), ‘소속 정당’(12.9%) 등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대선 투표를 통해 기대하는 효능감에 대한 조사에서 ‘선거를 통해 국가 전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한 응답자는 84.9%, ‘선거를 통해서 나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한 응답자는 73.1%였다.
또한 응답자의 84.8%가 ‘내 한표는 선거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은 무선전화 가상번호 90.0%·유선전화 RDD 10.0%, 응답률은 17.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