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종 상관없이 하나로” 넥센 원타이어 전략, 국내 시장 공략 속도

2025-12-02

넥센타이어가 전기차(EV)와 내연기관 차량을 하나의 제품으로 아우르는 ‘원타이어 전략’을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전기차 등록 대수가 20만대를 넘어서며 전동화 전환이 본격화된 가운데, 차량 종류와 관계없이 동일한 성능을 구현하는 ‘EV 루트’ 인증 제품이 소비자 수요를 정확히 겨냥했다는 평가다.

2일 넥센타이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월 원타이어 전략을 공식화한 이후 EV 루트 기술을 적용한 ‘엔페라 슈프림(N’FERA Supreme)’과 ‘엔프리즈 S(N’Priz S)’를 잇달아 출시하며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EV 루트는 전기차,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등 모든 차종을 대상으로 최적의 주행 성능을 충족한 제품에 부여되는 자사 전용 인증 마크로, 변화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8월 출시된 ‘엔페라 슈프림(EV 루트)’는 국내에서 누적 판매 200만본을 넘긴 기존 컴포트 타이어를 전기차 특성에 맞게 재설계한 모델이다. 무거운 차량 하중을 견디는 HL(High Load) 기술과 흡음재 적용을 통해 전기차 특유의 소음을 줄였으며 접지면을 넓히고 3D 커프 기술을 더해 사계절 일관된 제동력과 핸들링을 구현했다. 전기차뿐 아니라 고성능 차량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규격을 갖추며 시장 범위를 넓힌 점도 특징이다.

지난달 출시된 ‘엔프리즈 S’는 국내 최고 수준의 마일리지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소비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사 테스트 결과 기존 모델 대비 마일리지 성능은 14%, 회전저항은 10% 개선됐으며 눈길 제동 성능은 동급 제품 대비 11% 향상돼 사계절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안전성을 확보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정숙성을 고려해 설계된 패턴을 적용해 소음을 약 4% 낮춘 점도 특징이다. 이 제품은 내년 1월 미국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프리미엄 중심 제품 전략은 실적 개선으로 직결됐다. 넥센타이어의 3분기 국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한 1385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국내 최초로 도입한 타이어 렌탈 서비스와 프리미엄 라인업을 연계해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넥센타이어는 ‘엔프리즈 S’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전국 타이어테크와 타이어뱅크 행사 매장에서 구매 고객 대상 상품권 제공 및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차종과 관계없이 동일 제품으로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원타이어 전략은 변화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며 “EV 루트 기반 제품군의 기술 경쟁력을 더욱 고도화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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