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가 사상 최대 규모인 1억5400만 달러(약 2233억원) 상금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UEFA는 3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제49차 정기총회에 맞춰 2023-24시즌 재정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는 UEFA 주관 3개 클럽 대항전에 참가한 모든 구단의 상금 수령 내역이 포함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6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2-0으로 꺾고 통산 15번째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이 우승으로 레알은 UEFA로부터 총 1억3880만 유로를 수령하며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최고액 상금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도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보다 약 400만 유로 많은 금액이다.
준결승에서 탈락한 파리 생제르맹(PSG)은 1억2440만 유로, 준우승팀 도르트문트는 1억2070만 유로를 각각 수령했다. 프리미어리그 소속 클럽 중에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가장 많은 1억1040만 유로를 벌어들였고, 아스널은 9400만 유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070만 유로를 기록했다. 20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UEFA 클럽 랭킹(계수) 점수가 낮아 총 3440만 유로에 그쳤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간 상금 격차도 컸다. 2022-23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8430만 유로를 받았던 리버풀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8강 탈락으로 2680만 유로에 그쳤다. 우승팀 아탈란타는 3390만 유로, 준우승팀 레버쿠젠은 더 높은 계수 점수 덕에 4120만 유로를 수령했다. 브라이튼은 2130만 유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1910만 유로를 각각 기록했다.
UEFA는 이번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를 확대 개편하면서 수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우승팀은 최대 1억6000만 유로까지 획득할 수 있으며, 8강에 진출한 8개 클럽 중 절반 이상은 여름에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해 추가 수익을 올릴 예정이다. FIFA는 이 대회의 우승팀에게 1억2500만 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다.
UEFA의 2023-24 회계연도 총 수익은 67억 유로로 전년 대비 10억 유로 이상 증가했다. 유로 2024를 앞두고 방송권 수입이 약 50억 유로에 달했으며, 클럽 대항전만으로 37억 유로를 벌어들였다. UEFA 유로 2024의 총 상금은 3억3100만 유로이며, 우승팀 스페인은 2800만 유로, 준우승팀 잉글랜드는 2400만 유로를 각각 수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