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허브 코파일럿, 클로드·제미나이도 쓸 수 있다

2024-10-30

깃허브 코파일럿의 대형언어모델(LLM)에 앤트로픽의 클로드3.5 소넷과 구글의 제미나이 1.5프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오픈AI 특수관계자인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장 성공한 자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에 오픈AI 경쟁자를 품었다.

깃허브는 29일(현지시간) 개최한 ‘깃허브 유니버스’ 컨퍼런스에서 코딩 보조도구인 ‘깃허브 코파일럿’에 멀티 모델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깃허브 코파일럿은 LLM 기반 대화형 코딩 보조도구다. 2021년 첫 출시 후 현재까지 100만명 이상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했다. 자연어로 코드 생성을 요청하면 AI가 코드를 만들어준다. 첫 출시 후 줄곧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투자한 오픈AI의 LLM만 사용해왔다. 깃허브 코파일럿 첫 등장 당시 기본 LLM은 오픈AI GPT-3 초기버전인 ‘코덱스(Codex)’였고, 이후 GPT-3.5, GPT-4, GPT-4o 및 4o-mini 등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깃허브는 수주일 내 코파일럿의 기본 LLM으로 엔트로픽 클로드 소넷 3.5와 구글 제미나이 1.5 프로 등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픈AI의 GPT-4o, o1-preview, o1-mini 등의 모델도 사용할 수 있다.

개발자는 깃허브 코파일럿 챗에서 대화중 모델을 바꿔가며 작업할 수 있게 된다. 코파일럿 워크스페이스에서 다중 파일 편집, 코드 검토, 보안 자동 수정, CLI 등에서 멀티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오픈AI의 최신 모델은 현재도 이용가능하다. 클로드 3.5 소넷은 다음주부터 점진적으로 출시되며, 구글 제미나이 1.5 프로는 수주일 내 출시된다.

깃허브는 클로드 소넷 3.5에 대해 “초기 설계에서 버그 수정, 유지 관리에서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전체 소프트웨어 라이프사이클에 걸친 코딩 작업에 탁월하다”며 “레거시 앱 업데이트에서 코드 리팩토링 및 기능 개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처리하는 복잡하고 여러단계의 코딩 작업에 높은 숙련도를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제미나이 1.5 프로에 대해선 “코딩 시나리오에서 높은 역량을 보여주고, 200만 토큰 컨텍스트 창을 제공하며 기본 멀티모달로 코드,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텍스트 등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며 “정기적인 코드 제안, 문서화, 코드 설명 등에 대한 인상적인 응답시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토마스 돔케 깃허브 최고경영자(CEO)는 “VS코드든 깃허브닷컴이든 개발자는 이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모델을 결정할 수 있다”며 “조직과 기업은 팀에 어떤 모델을 활성화할 지 완전히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깃허브는 이날 행사에서 웹 앱 빌드를 지원하는 AI 도구 ‘스파크(Spark)’와 애플 X코드용 코파일럿 등도 발표했다.

깃허브 스파크는 자연어로 웹 앱을 빌드하게 해준다. 클라우드 자원 관리 없이 AI 기능과 외부 데이터 소스를 통합할 수 있다. 초기 프롬프트로 빌드되는 웹 앱의 라이브 미리보기를 확인하고, 각 요청에 대한 옵션을 보며, 각 반복의 버전을 자동으로 저장 진행하며 버전을 비교할 수 있다. 깃허브 스파크도 여러 LLM을 선택할 수 있다.

X코드용 깃허브 코파일럿은 퍼블릭 프리뷰로 공개됐다. 애플 플랫폼 개발자는 X코드 IDE에서 깃허브 코파일럿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코드 완성, 스위프트 및 오브젝트-C 등 언어 지원, 멀티 라인 제안, 콘텐츠 필터링, 공개 코드와 일치하는 제안 차단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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