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C랩이 올인원 시스템 모니터링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AMC 인텔리전스 플랫폼'에 국내 최초 특허 등록한 방화벽 중앙 통합 관리 기능 등을 적용했다.
산업 전반에서 보안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변화무쌍한 해킹 공격에 대응력을 높여줄 지 주목된다.
AMC랩은 서버에 내장된 호스트 방화벽을 중앙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특허 등록하고, AMC 인텔리전스 플랫폼에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AMC 인텔리전스 플랫폼은 시스템 모니터링, 이벤트 관리, 호스트 방화벽 통합 관리, 자동 대응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게 됐다.
AMC랩이 특허 등록한 기술은 전문 지식이 없는 사용자라도 호스트 방화벽을 중앙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호스트 방화벽 정책 설정 제어 방법과 장치·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중앙에서 수천 대 서버를 방화벽 정책 표준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동시에 설정하고, 변경할 수 있다. 호스트(서버) 방화벽 설정 관리에서 우선순위를 고려하지 않고 정책 인바운드·아웃바운드를 쉽게 설정하고 변경할 수 있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호스트 방화벽 지식을 갖춰 인바운드·아웃바운드, 정책 간에 우선순위를 지정해줘야 했다. 특히 명령을 수동으로 하는 만큼 설정 변경과 피해 발생 시 원상 복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예를 들어 3000대 서버 방화벽을 설정하는 데 기존에는 약 1년이 소요됐다. 그러나 AMC랩 특허 기술을 적용하면 약 1주일까지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상당수 엔터프라이즈 고객은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호스트 방화벽 설정을 포기하고, 사실상 네트워크 방화벽과 웹 방화벽에 의존해서 보안 취약 우려가 컸다.
현대 제로트러스트 보안 환경에서 횡적 이동을 차단하기 위한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 구현에는 서버 방화벽 설정이 기본이지만, 여전히 실무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AMC랩은 복잡한 서버 방화벽 정책 설정 절차를 자동화해서 인적 오류를 없애고, 서비스 중단 위험을 제거한다. 만약에 외부에서 공격 명령이 들어와서 비인가된 방화벽 무단 정책 변경을 할 경우, 이를 즉각 탐지하고 무단 정책 변경을 무력화한다. 또한 이를 이벤트 처리 담당자에게 통보한다.
AMC랩은 특허 등록한 방화벽 통합 관리 기능을 '허니비(HoneyBee) Defender'로 명명하고, AI를 적용해서 완전히 자동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일 AMC랩 대표는 “운영자가 업무 부담을 덜고, 외부 위험으로부터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해커의 목적은 중요 정보를 담은 서버를 탈취하는 것인데, AMC랩 특허 기술로 개발한 서버 방화벽 중앙 통합 관리 기능을 통해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