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유니버셜 디자인 전기택시 도입…교통 복지 강화

2025-05-08

휠체어 슬로프가 설치되고 맞춤형 실내공간 레이아웃이 가능한 전기택시가 도입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8일 교통약자를 위한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해 국민의 보편적 이동권 향상과 교통복지 실현에 앞장서겠다며 유니버셜 디자인 전기택시, 교통약자 맞춤 병원 동행서비스 등 실증 특례 운영을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 전기택시는 교통약자와 비교통약자의 동등한 이동권을 보장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된 택시로, 국내에서는 해당 차량을 개발한 첫 사례이다. 이러한 택시는 영국(블랙캡), 일본(UD택시), 대만(유니캡) 등 해외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이번 실증에서는 현대차가 유니버설 디자인 전기택시를 제작하고, 임시운행 허가를 받아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현대차 셔클서비스를 통해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니버설 디자인 전기택시는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100% 재생에너지(전기)로 운행된다. 이번 실증을 통해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유니버설 디자인 전기택시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은 교통약자들을 위해 보다 나은 차량과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교통약자 동행서비스는 이동이 불편한 교통약자를 병원으로 운송하고 병원 내 동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상 운송서비스이다.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은 사업용 자동차가 아닌 자가용 자동차의 유상 운송을 제한하고 있다. 다만, 예외적으로 국가나 지자체 소유의 특별교통수단을 통해 교통편의 목적으로는 운행이 가능하다. 이번 실증을 통해, 민간에서도 교통약자 대상의 자가용 유상운송 특례를 부여함으로써, 모빌리티 접근성이 낮은 교통약자들이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정용식 이사장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공공영역에서 담지 못했던, 교통약자 이동과 동행을 함께 제공하는 모빌리티서비스가 가능해졌다”라면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 혁신기술·서비스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규제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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