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안철수 의혹 제기에 "통일교로부터 지원받은 적 없어"

2025-12-16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16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통일교 행사 참석과 관련한 정치적 지원 의혹에 대해 "통일교로부터 그 어떤 지원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떠오른 정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해당 행사는 관내에서 개최돼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공개 행사로,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래전의 일이라 축사의 내용이 상세히 기억나지도 않지만, 지금까지 했던 모든 축사는 의례적인 인사말과 격려의 의미를 담아 작성한 것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앞서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 구청장이 2017년 6월27일 통일교 본부교구 성동구 전진대회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통일선언문에 자필 서명했다는 통일교 측 게시글과 사진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정 구청장은) 단순히 자리만 함께한 것이 아니라, '통일은 참사랑밖에 할 수 없다'라며 축사를 하고 그들이 만든 '통일선언문'에 자필로 서명까지 했다"며 "정 구청장이 표현한 '참사랑'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통일교의 교리에 대한 지지냐"고 꼬집었다.

이어 "서울에서 구청장 3선을 할 동안 통일교의 도움을 받은 사실은 없느냐"며 "2017년 이후 저들과 관계를 단절하고, 각종 선거에서 조직적, 정치적 지원을 받지 않았음을 확언할 수 있느냐"고도 반문했다.

정 구청장은 이에 대해 "통일교로부터 그 어떤 지원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더 이상의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나 왜곡된 정보의 유포는 자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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