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를 무너뜨리고 싶다”고 호기롭게 외친 이마이 다쓰야(27)의 유력 행선지로 예상된 샌프란시스코가 영입전에서 철수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일 “샌프란시스코는 재정적인 요인으로 이마이에 필요한 1억 달러를 넘는 금액을 제시할 생각은 없다. 시장에 남아 있는 톱 선발 투수도 영입하지 않을 의향”이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이 보도대로라면 당초 이마이에 큰 관심을 보내며 영입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 샌프란시스코는 사실상 영입전에서 손을 뗀 것으로 보인다.
ESPN 전문가 버스터 올니도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샌프란시스코는 일본 출신의 최고 FA 투수인 이마이 타츠야와 지속적으로 연결되어 왔다”면서 “그러나 그들의 선발 투수 보강 관련 시장 문의는 대부분 더 저렴한 투수들에게 집중돼 있다. 이는 이마이처럼 가장 높은 가격대의 투수를 쫓고 있지 않다는 강력한 증거다”라고 전했다.
이마이는 이번 겨울 포스팅 시스템으로 빅리그에 도전하는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에이스다.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 10승 5패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 탈삼진 1위(187개)에 올랐다. 통산 159경기에 출전해 58승45패, 평균자책점 3.15을 기록했다. 체격은 180㎝, 80㎏로 크지 않지만 최고 시속 160㎞의 강속구와 체인지업이 위력적이다.

올 시즌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맹활약을 지켜본 MLB 각 구단들은 이마이가 ‘제2의 야마모토’가 될 후보라며 그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가 시장에 나오기 전부터 샌프란시스코와 강하게 연결됐다. MLB닷컴 존 모로시는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이마이에게 관심을 보였고, 여러 면에서 그는 샌프란시스코에 완벽한 선수라고 믿는다. 그곳은 투수에게 좋은 환경이다”라고 했다.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도 “샌프란시스코가 투수에게 장기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면, 비교적 젊은 나이와 NPB에서의 뛰어난 트랙 레코드를 고려할 때 이마이는 기준에 부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마이도 “다저스를 무너뜨리고 싶다”며 라이벌팀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1억~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이마이의 몸값에 부담을 느껴 방향을 철회하는 분위기다.
샌프란시스코가 발을 빼지만, 이마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ESPN 제프 파산은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원터 미팅에서 이마이가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샌디에이고,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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