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비맥주가 유튜버이자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문상훈'을 '카스 레몬 스퀴즈' 모델로 낙점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최근 문상훈을 '카스 레몬 스퀴즈'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숏폼(짧은 길이 콘텐츠)으로 주류업계에 '로우 알코올' 트렌드를 불러일으킨 'Z세대' 소비층을 적극 공략한다.
업계 관계자는 “오비맥주는 올해 무더위가 예상되는 여름을 앞두고 상큼하고 청량한 맛으로 호평받은 '카스 레몬 스퀴즈' 마케팅 전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문상훈과 총 3편의 숏폼을 제작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상훈은 이달 기준 구독자 191만명을 확보한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다. 빠더너스의 스케치 코미디 콘텐츠는 물론 주요 방송국의 각종 예능과 드라마 등에 잇달아 출연하면서 인기를 얻었다.최근에는 자신이 만든 다양한 신조어를 영상으로 소개하며 젊은 층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오비맥주는 이 같은 문상훈의 캐릭터를 '카스 레몬 스퀴즈' 관련 콘텐츠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카스 레몬 스퀴즈는 지난 2023년 한정판 제품으로 출시됐다. 당시 소비자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으면서 카스의 역대 한정판 제품 가운데 최단기간 최고 판매율을 기록했다. 출시 4주 만에 총 200만캔을 모두 팔았다. 오비맥주는 이 같은 판매 호조세를 고려해 지난해 '카스 레몬 스퀴즈'와 논알코올 음료 '카스 레몬 스퀴즈 0.0'를 정식 발매한 바 있다.
오비맥주는 이번 문상훈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카스 레몬 스퀴즈'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작년 못지않은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갈증 해소 음료처럼 느낄 수 있는 '과일맛 저알코올'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오비맥주 측은 “광고모델이나 향후 계획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