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대변인, 대통령실 언론 브리핑
"지원 대책 마련하고 방안 제출" 주문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5일 "한국에 머무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부당 대우나 임금 체불 사례에 대한 실태 조사와 체계적 보고"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수석급 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했다.
이 대통령은 "통상국가에서 문화국가로 변모한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에 걸맞게 한국에 머무는 외국인이 부당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이에 대한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하고 그 방안을 마련해 제출하라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이 이러한 지시를 한 배경과 관련해 강 대변인은 "사실 어제(4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하는 중에 한국에 머무는 자국민에 대해 특별한 신경을 써 준 것에 대한 사의 표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그러한 부분이 다른 정상들과의 통화에서도 꼭 나오는 것을 듣고, '이제는 정말 우리가 과거에 수혜를 입던 국가가 아니라 기여·공여를 하는 나라가 됐다'라는 자각이 좀 들었다는 언급을 했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과거 외국인 노동자가 지게차에 부당한 대우를 받었던 사례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짚었다"면서 "이처럼 나라 자체가 통상국가에서 문화국가로 위상이 바뀌었고 정상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들을 정도의 나라가 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전수조사를 비롯해 국내 노동자에 대한 체불 임금에 대한 것 뿐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부분까지도 챙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