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드 위에 선 대신 점이 있는 퍼터로 바꿨다.”
8일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위크에 따르면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0위인 매버릭 맥닐리(미국)는 퍼팅이 좋아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지난 3월 미국남자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잇따라 컷 탈락했던 맥닐리는 4월 말 열린 RBC 헤리티지에서는 2·3라운드 연속 65타를 기록했다. 이에 비결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맥닐리는 헤드 윗면의 뒤쪽에 선이 있는 퍼터 대신 헤드 위의 스위트 스폿 부분에 점이 있는 퍼터로 바꾼 것이 도움을 줬다고 답했다. 퍼터를 바꾼 뒤 맥닐리는 이 대회 3라운드에서는 퍼팅 성공 거리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헤드에 있던 선이 점으로 바뀐 것 외에 퍼터의 다른 부분은 똑같다고 한다. 그가 쓰는 퍼터는 오디세이 22다.
맥닐리는 “퍼팅이 한동안 잘 안됐었는데, 다시 감이 돌아왔다”며 “넣고 싶었던 퍼트를 한두 개 놓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회 직전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당시 짧은 퍼트를 할 때 정렬이 조금 불편했다”면서 “새 퍼터를 써본 결과 정렬이 훨씬 잘 되고 2m 이내의 퍼트는 아주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맥닐리는 바꾼 퍼터로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뒤 취리히 클래식과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는 건너뛰었다. 그는 9일 시작되는 시그니처 대회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